北, 김일성일대기도 ‘선군’으로 해석

북한이 고 김일성 주석의 일대기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통치구호인 ‘선군’으로 해석한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 선군혁명사’를 출판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당역사연구소가 집필하고 사회과학출판사가 펴낸 이 책은 김일성 주석의 일대기가 “선군혁명 영도의 역사라는 것을 강조함으로써 우리 당의 선군정치의 뿌리가 얼마나 깊고 억센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중앙통신은 주장해 이 책을 출판한 목적이 김정일 위원장의 ‘선군정치’의 정통성을 선전하기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통신은 8개장 44개 절로 이뤄진 이 책 제1장과 2장에선 1926년 6월부터 1945년 8월까지 김일성 주석의 항일투쟁을 서술했다며, 이 기간에 대해 “선군혁명 위업을 개척하시고 총대에 의거하여 항일혁명투쟁을 승리에로 이끄심으로써”라고 말해 ‘선군’의 역사로 해석했다.

특히 제7장과 8장에서 다뤄진 1969년 1월부터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1994년 7월까지 김 주석이 “선군위업 계승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다고 통신은 주장했다.

통신은 김일성 주석이 “전당, 전군, 전민의 한결같은 염원과 일치한 의사를 헤아리시고 조선의 군대와 인민이 경애하는 김정일 동지를 주체혁명 위업의 후계자로 추대하는 역사적 위업을 훌륭히 이룩하도록 하여주시였다”고 덧붙여 이 기간을 후계준비 기간으로 규정했다.

이 책이 1969년 1월을 후계준비 기간의 기점으로 잡은 것은, 김일성 주석이 1965년 ‘종파사건’으로 불리는 반대세력 숙청을 통해 유일사상체계를 구축한 데 이어 1969년엔 항일 빨치산 세력이 주축이 된 군부의 ‘군벌주의’를 청산하면서 지배체제를 완벽히 확립하는 과정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깊숙이 관여한 것과 관계있는 것으로 보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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