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황해남도위원회의 김운기 책임비서가 물러나고 후임에 김락희 평안남도 농촌경리위원회 고문이 임명됐다.
14일 입수한 노동신문 최근호(6.1)는 ‘모내기 전투에 총동원하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황해남도 당위원회 책임비서를 김락희로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락희(73.여)는 인민경제대학을 졸업 한 후 자강도(1970)ㆍ개성(1984)ㆍ평안남도(1990) 농촌경리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직에서 물러나 평안남도 농촌경리위원회 고문위원장으로 있는 농업전문가다.
6.25전쟁 당시 처녀 보잡이(소에 메단 보습으로 경작지를 가는 농사꾼)으로 유명했던 그는 노동당 중앙위 후보위원(1980), 김일성ㆍ오진우 장의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올해 농업을 경제의 최우선 부문으로 선정한 북한이 농사현장 경험과 농업지도간부를 역임한 그를 곡창지대인 황해남도 당위원회 책임비서로 임명한 것은 농업생산 증대를 꾀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전임 김운기 책임비서는 지난 1995년께 황해남도 책임비서에 올라 10여 년 간 활동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인 연형묵(74) 국방위원회 부위원장도 최근 겸직하고 있던 노동당 자강도위원회 책임비서에서 물러나고 후임에 노동당 평안남도위원회 비서(1997), 최고인민회의 제 10기 대의원을 역임한 박도춘이 임명됐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