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용삼 전 철도상도 지난해 처형”

북한이 박남기 전 노동당 계획재정부장에 앞서 김용삼 전 철도상도 처형했으며, 이들의 사진과 출판물을 파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전했다.


이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 “2008년 9.9절(공화국 창건 60주년) 행사를 제대로 보장하지 못한 책임 때문에 김용삼 당시 철도상이 처형됐다”면서 “국방위원회 검열에서 서평양 철도국과 함흥 철도국에 보관 중이던 전시예비용 기관차들이 모두 못쓰게 된 사실이 드러나 국가보위부에 넘겨진 뒤 작년 3월 처단됐다”고 밝혔다.


양강도 혜산시의 한 대학생은 RFA와 전화통화에서 “철도 노동자들이 전시용 기관차의 구리와 알루미늄 부품을 몰래 떼어내 고철로 내다파는 바람에 멀쩡하던 새 기관차들이 못쓰게 됐다”고 말했다.


김용삼은 1998년 9월부터 2008년 9월까지 10년간 철도상을 맡아오다 2008년 10월 별다른 발표없이 현재의 전길수 철도상으로 교체됐다.


RFA는 또 `임봉률’이라는 고위 인사도 처형됐다면서 “서해 해군사령부의 상장(중장)이라는 소문도 있고, 대남연락소(정찰총국) 간부였다는 말도 있다”고만 전했다.


이 방송은 이어 신의주 주민의 전언을 인용,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월2일 방침’에 따라 처형자들의 사진과 출판물 파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 방침은 과거 출판보도물을 전반적으로 검열해 처단된 자의 사진과 저작물을 출판검열국 79호실에 넘겨 파기하라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선중앙TV는 작년 11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8비날론연합기업소 현지지도 장면 등을 담은 기록영화를 올해 2월 말과 3월 중순 재방송하면서 박남기 부장의 생전 모습을 모두 삭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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