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일 총리 성격 ‘냉정'”

지난 14~16일 남북총리회담 때 서울을 찾은 김영일 북한 내각총리의 목소리를 분석했더니 ‘냉정한 성격’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 도립 충북과학대학 생체신호분석연구실 조동욱(48.정보통신과학과) 교수에 따르면 회담에 나선 김 총리의 목소리 파형과 강도 변화를 분석한 결과, 심리상태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 냉정한 성격의 소유자로 나타났다.

조 교수는 “함께 분석된 한덕수 총리 음성은 보통사람의 경우처럼 중요하거나 예민한 내용을 말할 때 파형이나 강도가 달라지며 쉽게 감정을 드러낸 반면 김 총리는 시종 일정한 파형과 강도를 보여 오랜 연습이나 교육을 통해 단련된 화법처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는 얼굴표정에서도 감지돼 한 총리는 감정상태가 주로 표현되는 눈썹과 입 모양이 수시로 바뀌는 솔직한 성격이었던 반면 김 총리는 이 같은 변화를 감지할 수 없을 정도로 냉정하고 안정된 중립상태를 유지했다.

조 교수는 “굵직한 내용들이 집중논의된 15일 회담 때 TV로 중계된 남북한 총리의 목소리 샘플에서 카메라 셔터 소리 등 현장소음을 제거한 음성만 분석해 정밀도는 매우 높은 편”이라며 “김 총리의 목소리나 표정은 보통 사람이 억지로 흉내조차 내기 힘들 정도로 기복이 없어 매우 냉정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앞서 지난 10월 남북정상회담 때 청취된 목소리를 분석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심장기능이 1차 회담(2000년) 보다 좋아졌고 당뇨 합병증도 심하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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