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일, 이례적 中 랴오닝 방문

중국을 방문 중인 김영일 북한 노동당 국제부장이 이례적으로 랴오닝(遼寧)성을 방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부장을 포함한 북한 방문단이 지난 26일 왕민(王珉) 랴오닝성 서기와 만나 양측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왕 서기는 랴오닝성의 경제 상황을 설명한 뒤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교류와 경제적 합작을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으며, 김 부장도 “랴오닝성과 지속적으로 친선 교류 및 합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면담에는 차기 주북대사로 내정된 류홍차이(劉洪才)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도 배석했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그의 친서를 갖고 온 것으로 관측되는 김 부장이 랴오닝성을 방문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양측의 압록강 유역 합작개발을 논의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북한 박길연 외무성 부상과 중국 우하이룽(吳海龍) 외교부 부장조리는 지난 25일 단둥(丹東)에서 단둥-신의주를 잇는 신 압록강대교 건설과 관리를 위한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지난해 10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방북 당시 북한과 합의한 이 다리 건설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심양만보(瀋陽晩報)는 지난 25일 신 압록강대교가 늦어도 오는 10월 착공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은 또 압록강의 섬인 위화도와 황금평 개발권을 중국 기업에 부여, 자유무역지구 개방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가 지난 23일 보도한 위화도와 황금평 개발 추진설과 관련,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 프로젝트는 중국과 북한 간 정상적인 경제.무역 행위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밝혀 중국이 2개의 섬 개발에 나설 의사가 있음을 사실상 확인했다.


23일 베이징에 도착한 김 부장은 방중 첫날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주석을 면담한 데 이어 24일 톈진(天津)을 방문, 장가오리(張高麗) 톈진시 서기를 만났다.


김 부장의 이번 방중은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협의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제기돼왔다. 톈진 방문 역시 김 위원장 방문을 위한 사전 답사 성격으로 해석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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