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남 “홍루몽, 북.중 우의의 상징”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2개월여의 중국 순회공연을 마치고 귀국한 북한 피바다가극단의 ‘홍루몽’에 대해 “북.중 양국의 우호 증진에 큰 공헌을 했다”며 극찬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피바다가극단이 지난 29일 평양대극장에서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의 외교관들과 평양 관객들을 위해 홍루몽을 공연했으며 이 자리에서 김 상임위원장이 류홍차이(劉洪才) 주북한 중국대사에게 “홍루몽의 중국 공연이 큰 성공을 거두고 중국인들로부터 찬사도 받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어 “이번 공연은 북.중간의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서 양국의 우의를 재차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홍루몽은 북.중 우의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류 대사는 이에 대해 “홍루몽이 북한 예술의 정수를 선보였을 뿐 아니라 양국간 두터운 우의를 다지게 했다”며 “홍루몽에 이어 북한에서 준비 중인 가극 ‘양산박과 축영대’도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평양역에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김기남 당 중앙위 비서, 안동춘 문화상 등 북한 측 고위 인사와 류 대사 등 중국 측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피바다가극단 귀국 환영대회가 열리는 등 북한은 홍루몽의 이번 중국 순회공연을 성공적으로 평가했다.


중국 원작을 가극으로 만든 북한판 홍루몽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에 맞춰 지난 5월 6일 베이징에서 첫선을 보인 것을 시작으로 후허하오터((呼和浩特)와 창샤(長沙), 우한(武漢), 푸저우(福州), 선전(深천<土+川>), 충칭(重慶), 시안(西安), 톈진(天津), 창춘(長春), 다롄(大連) 등 13개 도시를 순회하며 30여차례 공연됐다.


신화통신은 홍루몽이 중국인들에게 친숙한 고전인데다 출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가창력으로 인해 중국 순회공연이 흥행에 성공했으며 배우들도 큰 인기를 누렸다고 소개했다.


북한의 가극 홍루몽은 1960년대부터 북.중 우호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2009년 북.중 친선 60주년을 맞아 현대판 대형 가극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피바다가극단은 홍루몽의 후속작으로 남녀 간의 이뤄지지 못한 애절한 사랑을 다룬 중국의 고사 ‘양산박과 축영대’를 소재로 한 대형 가극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중국 측과 극본 제작 등을 협의 중이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