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남 자카르타 연설 보도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연설한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번 정상회의(4.22-24)는 제3세계 비동맹 운동에 큰 영향을 끼친 반둥회의 50주년을 맞아 개최됐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상임위원장은 “미국이 우리 제도를 압살하기 위해 조선반도(한반도)와 그 주변에 첨단 핵전쟁 수단을 대량으로 끌어들이고 대규모 핵전쟁연습을 연이어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조(북)ㆍ미 사이의 핵문제는 미국이 우리의 자주권과 선택을 존중하고 적대시 정책을 평화공존 정책으로 바꾸며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 모든 핵무기와 핵전쟁 위협을 근원적으로 청산할 때 비로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자위를 위해 핵 억제력을 갖춘 것은 지극히 당연하며 그로 인해 동북아시아에서 전쟁을 막고 평화를 이룩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김 상임위원장은 ’반둥정신’을 강조하면서 “두 대륙 사이에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분야에서 다무적인 협조를 더욱 강화하고 국제관계의 다극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현 시기 아시아와 아프리카 나라들 사이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는 것은 두 대륙의 평화와 안전, 진보를 이룩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두 대륙이) 일방주의와 세계화의 부정적 영향에 집단적으로 대처해 나갈 때 국제무대에서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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