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와 면담을 마친 김명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공사 일행이 라스베이거스와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다고 미 정부 고위 관리가 21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김 공사와 북한대표부 백정호 참사가 미 당국에 로스앤젤레스뿐 아니라 미국 카지노의 수도(라스베이거스)를 ‘개인적으로 여행’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확인했다.
그는 그러나 이들의 여행에 대해 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소속인 두 사람은 뉴욕시에서 반경 40㎞ 이상 벗어날 때는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
김 공사 일행은 지난 19일 뉴멕시코 샌타페이에 있는 뉴멕시코 주지사 공관에서 리처드슨 주지사와 만났으며 리처드슨 주지사는 회동 후 북한이 자국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미국과 양자 대화를 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