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계관 ‘칩거’…북·미 2차 회동 미뤄져

당초 5일 오전 싱가포르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진행될 것으로 알려진 북한과 미국 6자 수석대표 회동이 지연되고 있다.

북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북한 대사관저에 머물며 외부로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미국 대사관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회담 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 대표단이 미국대사관으로 오지 않아 2차 회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정확한 사유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미 6자 수석대표들은 4일 1차 양자회동을 갖고 검증의정서 채택과 핵시설 불능화, 이에 상응하는 에너지 지원 등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미국측은 검증의정서 채택과 관련한 최대 현안인 시료채취 명문화 문제를 놓고 북한측에 모종의 절충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소식통은 “북한의 움직임은 어러 측면에서 분석되지만 일단 평양의 훈령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이 어떤 결정을 할 지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5일중 북미 회동이 끝나고 양측 대표단이 6일중 싱가포르를 떠날 것으로 알려진 일정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북한 대표단이 오후에라도 미국 대사관에 도착하면 곧바로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면서 “미국측은 이번 회담에서 시료채취와 관련된 북한측의 의중을 확인하는데 주력할 것이며 이를 토대로 8일 6자 수석대표회담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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