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긴장조성은 협상 전략”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7번째 생일(16일)을 앞두고 남북한 군사합의의 파기를 선언,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은 새로 출범한 미국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주의를 끌기 위한 김 위원장의 허세로 보인다고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가 전문가들의 진단을 인용해 전했다.

르 피가로는 ‘북한과의 군사적 긴장 고조를 우려하는 서울’이란 제하의 13일자 기사에서 북한의 호전적인 수사에 익숙한 북한 전문가들의 분석을 소개하는 가운데 북한이 중대한 흥정을 염두에 두고 긴장을 조성하는 것으로 진단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한 외교관은 “(북한의 긴장고조는) 고전적인 수법”이라며 “우세한 위치에서 협상을 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지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신문은 북한이 2006년 조지 부시 당시 행정부와 협상을 시작하기 전에 핵실험을 한 적이 있다면서 “이런 설명은 힐러리 클린턴 미국무장관의 한국 방문(19-20일) 소식으로 더욱 신뢰가 간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어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과 대화를 더욱 잘하기 위해 한국과 등을 돌리는 것은 북한의 전략에서 고전적인 무기라고 강조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신문은 ‘더욱 우려되는 가설’을 제기한 한 전문가의 진단을 곁들여 “건강이 약화된 김 위원장의 후계구도를 둘러싼 권력투쟁의 산물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과격파들이 권력을 지배하려고 남한과 대립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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