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기초식품 공급 전산화..자동공급기 보급중

북한이 주민들에 대한 식량공급을 전산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일 “조선(북한)의 상점 경영에 경영관리 프로그램이 도입되고 봉사의 세부 업무에서도 컴퓨터를 이용하고 있다”며 평양시 모란봉구역 북새동 주민들에 대한 식료품공급 업무를 맡은 칠성문식료품상점이 컴퓨터로 조작하는 `기초식품자동봉사기를 이용해 간장, 된장, 기름, 달걀, 고기 등 기초식품들을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고 김일성 주석 생일인 지난 4월15일 칠성문식료품상점에 첫 도입된 이 기초식품자동봉사기는 북한 전역의 모든 식료품상점들에 보급되고 있다고 조선신보는 덧붙였다.

신문에 따르면, 과거엔 주민공급대장에 세대수와 세대별 연간 배급량, 이미 배급한 양과 앞으로 공급할 양, 배급가격과 공급날짜 등을 기록했으나 전산화를 통해 모든 자료가 컴퓨터에 입력돼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종 기초식품을 `자동저울’로 달아 “신속정확히” 공급한다는 것.

“판매원들이 컴퓨터에 의해 계산된 공급량에 따라 단추만 누르면” 돼 판매원들의 작업이 수월해지고 기초식품을 담은 탱크들이 밀폐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상점의 문화위생적인 환경도 한결 좋아졌다고 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칠성문식료품상점의 황옥희 판매원은 “컴퓨터의 건반(자판)만 누르면 통계가 종합되고 공급받지 못한 세대를 인차(곧바로) 찾을 수 있다”며 “직장일이 바쁜 세대들에 대한 이동봉사에서 특히 편리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 식료품 전산공급체제의 전국적 도입을 위해 지난달 14, 15일 평양에서 열린 ‘상업부문 일꾼회의’에서도 이에 관한 기술강습을 실시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