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기자들 소집해 “경제·핵 병진노선 글 많이 써라”

북한이 12년 만에 조선기자동맹 대표자회를 개최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언론인들의 사상교양단체인 조선기자동맹 대표자회가 전날 평양 인민대학습당에 열렸다고 전했다.


북한의 출판·보도 분야의 기자들로 조직된 단체인 조선기자동맹은 1946년 10월 11일 평양에서 결성되었으며 북한의 기자들은 모두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되어 있다.


조선기자동맹이 전국 규모의 회의를 연 것은 2001년 11월 개최한 조선기자동맹 제8차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노동신문은 “대표자회에는 김기남 노동당 비서와 출판·보도·무력부문의 기관, 각도·직할시 동맹대표회에서 선출된 대표들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황영보 조선기자동맹 위원장이 기자동맹의 과업에 대해 보고하고 홍황기 노동신문사 부주필, 리철 조선중앙방송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TV방송사 사장, 최순철 청년전위신문사 책임주필, 박광섭 조선로동당출판사 주필, 김상수 금성청년출판사 부사장 등이 토론했다.


보고자와 토론자들은 “2013년 3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정을 받들고 경제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 관철에 이바지하는 글을 많이 써내야 한다”면서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선군영도따라 혁명의 붓대, 계급의 필봉으로 당의 위업을 실현하기 위한 오늘의 총진군에서 새로운 위훈을 창조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