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기근 가능성, 수백만 도시주민 총동원”

북한은 수백만에 달하는 평양 등 도시 주민들을 매주말 농삿일에 동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조치는 특히 올해 식량부족으로 인한 기근 가능성을 시사하는 또 다른 사례라고 2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 내에서 유일하게 활동 중인 원조기관인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앤시아 웹 대변인의 말을 인용, 이같이 전했다.

웹 대변인은 WFP 평양사무소의 보고를 근거로 북한 내 주요도시 주민들의 농삿일 동원은 예년과 다를 바 없어 “특별한 현상은 아니지만 그 크기나 규모 면에서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고 말하고 “우리는 이런 상황에 관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뭔가 일이 잘 안 돼가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1990년대 이후 2천300만 인구의 식량문제 해결을 외부 지원에 의존해왔다.

타임스는 또 북한은 수십 년에 걸친 국영 농장시스템 운영실패와 러시아로부터의 원조가 끊기면서 약 200만 명의 주민들이 굶어죽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식량기구는 최근에는 최악의 식량난을 맞았던 1990년대 중반 만큼은 아니지만 사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똑같은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경고, 기근에 허덕이는 650만 주민들을 먹여 살렸던 식량이 고갈되고 있는 만큼 추가지원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로스앤젤레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