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벽두부터 내각을 비롯한 북한의 각 기관ㆍ단체ㆍ기업소가 농촌지원에 나섰다.
북한은 올해 신년공동사설(신년사)을 통해 농업부문을 경제건설의 주공(主攻)전선으로 규정하고 농사에 총력을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4일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에 따르면 내각이 농촌지원의 앞장에 서 있다.
내각 사무국은 3일 100대의 화물차로 황해북도 곡산ㆍ신계ㆍ수안군 내 협동농장에 비료를 수송했고 국가계획위원회는 비료와 각종 농기구 10여종 1천여점을 평안남도 온천군 보림협동농장에 지원했다.
육해운성은 영농자재 1천200여점, 분토(糞土.썩은흙) 400여t을 평안남도 평원군원화리와 남포시 영남리 등에 지원했으며 채취공업성ㆍ경공업성ㆍ문화성도 평양 만경대구역 칠골농장, 평양 강남군 동정협동농장, 황해북도 황주군 룡천협동농장에 많은 양의 거름ㆍ농기구ㆍ영농자재를 보냈다.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과 농근맹중앙위원회도 칠골농장과 만경대농장에 직접찾아가 영농물자를 전달하고 농민들과 함께 거름을 생산했으며 경제선동도 진행했다.
또 평양시 농촌경리위원회, 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 평양기계대학 등 평양시내기관ㆍ기업소ㆍ공장은 23종 12만2천여점의 농기구와 분토 1만t을 주변농장에 지원했다.
황해남도내 각 기관은 3일 하루에만 수십만t의 질좋은 거름과 영농자재를 도내농장에 집중 수송했으며 황해북도 및 개성시 주민들은 50만㎡의 비닐박막과 13종 수천점의 농기구를 주변 농장들에 보냈다.
함경남도는 1천600여대의 자동차와 트랙터로 거름을 운반했고 강원도는 3만여t의 거름을 도내 협동농장에 지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