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급성호흡기·말라리아 최대 40% 증가”

최근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황해도 지역에서 설사와 급성호흡기·말라리아 감염, 피부병 등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북한의 수해 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파견된 유엔 합동 현장 실사단은 지난 25일부터 실시한 조사 결과를 통해 “북한 수해 지역에서 설사와 급성호흡기 감염이 25~40% 증가했고, 말라리아 감염과 피부병도 늘었다”고 밝혔다.


실사단은 “이는 수해 피해 지역의 주민들이 상수도가 아닌 얕은 우물과 수동펌프에 의존하고 있고, 홍수로 지하수가 오염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황해남도 해주시에는 총 32개의 의료 시설 중 8곳이 파손됐다. 황남 청단군에서도 10개 이상의 의료 시설이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파손됐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현지 당국자들은 해열제와 항생제 등 필수의약품과 백신, 치료용 영양강화식품이 필요하다고 국제기구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실사단은 유엔이 이들 수해지역에 어떤 지원을 할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면서도 “유엔아동기금은 경구용 수액제 3천정, 식수정화제 6만정, 비누 1천800개 등을 지원했고, 세계보건기구(WHO)는 해주와 청단 지역 의사들에게 왕진가방 20개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번 합동실사단은 WFP(세계식량계획), UNICEF(유엔아동기금), WHO, IRFC(국제적십자사)와 국제NGO인 세이브 더 칠드런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북한당국의 요청으로 25일 방북, 북한 당국자들과 함께 수해실태를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