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급변사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

북한이 대내외 매체를 통해 최근 한국과 미국이 완성한 것으로 알려진 ‘작전계획 5029’에 대해 “전쟁을 고취하는 반민족 행위”라고 공세하면서 동시에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통일신보 최근호(11.7)는 ‘극히 무모한 선제공격기도’라는 글을 통해 “‘작전계획 5029’의 완성은 우리 공화국의 최고 존엄과 자주권을 침해하는 용납 못할 엄중한 도발이고 대결과 전쟁을 고취하는 반민족적인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고 8일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밝혔다.



통일신보는 ‘작계 5029’의 북한 급변사태에 가정에 대해 “급변사태라는 것은 영도자와 인민과 군대가 하나의 사상의지, 숭고한 도덕의리로 굳게 단합되어있는 우리 공화국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통일신보는 또 ‘작계 5029’에 언급된 북한 대량살상무기 유출시 대책과 관련, “공화국의 전쟁억제력이 철저한 자위의 무기이고 그 누구를 위협하거나 다른 나라에 이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도 더 논의할 여지가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일신보는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한·미 해군의 연합훈련과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서 언급된 ‘확장 억제력 제공’을 거론하며 “이러한 군사적 대결소동으로 말미암아 조선반도정세는 일촉즉발의 첨예한 상태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조선도 8일 ‘대결과 전쟁을 고취하는 반역행위’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작전계획 5029’를 완성한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비방중상이고 우리 군대와 인민에 대한 용납 못할 모독이며 노골적인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통일신보는 ‘동네 북 신세가 된 대북정책’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남조선의 각계각층 속에서 당국의 대북정책을 야유·조소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며 “(남조선당국은)북남공동선언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는 길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의 대북정책이 사회 각계의 뭇매를 맞는 동네 북 신세가 된 것은 변화된 북남관계와 겨레의 요구를 외면하고 ‘비핵·개방 3000’과 같은 대결정책을 계속 답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이행을 떠나서는 북남관계의 건전한 발전과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생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북한이 통일신보를 통해 ‘작계 5029’를 비난함과 동시에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우리민족끼리’를 앞세운 전형적인 남남갈등 유발 전략으로 읽혀진다.



최근 핵·미사일 실험 등에 따른 국제적 제재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미·북 대화 재개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동시에 대남 유화책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압박하고 있는 것에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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