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급변사태 대비 각종 시나리오 검토”

미국은 북한 체제의 불안정으로 인한 각종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외교, 군사적 대응이 필요한 광범위한 대북 시나리오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이 밝혔다.

샤프 사령관은 29일 워싱턴에서 열린 군사 전문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내 식량, 기근 등의 문제로 야기되는 대규모 난민 문제에서부터 파벌간 (권력)투쟁이나 정권교체와 같은 형태의 문제로 인해 조성될 매우 불안정 상황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시나리오에 대해 검토해 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샤프 사령관은 “이 시나리오에 대한 검토는 무언가를 조성하려는 의도는 없다”면서 “단지 북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광범위한 시나리오를 들여다 보는 것만으로도 미국과 한국은 물론 세계는 ‘이런 문제를 다루고 어떻게 할 것인지를 논의할 때구나’라고 말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샤프 사령관은 이어 “최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진에 대한 분석 결과 김 위원장이 한쪽 팔이 일부 마비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건강 악화설이 불거진 지난해보다 올해 훨씬 공개적인 대외 활동이 많았다”며 “북한 주민들에게 그가 통치를 하고 있으며 괜찮다는 것을 확신시켜 주기를 원하는 것도 한 이유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프 사령관은 북한의 권력 승계와 관련 “권력을 넘겨받았다는 암시는 없지만 일부 후계육성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얼마나 오랜 기간 이뤄질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샤프 사령관은 또 “비전통적이거나 비대칭적인 위협을 추구하고 있을 것”이라며 “북한이 한국군과 미군을 상대로 재래식전에서는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사이버전 또는 길가에 매설된 급조폭발물(IEDs) 등을 활용한 공격 및 미사일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있는 북한의 포대가 한국에 가장 큰 위협”이라며 “한국 정부가 최근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독일로부터 패트리엇 미사일을 구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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