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융제재 회담 회피하면 6자회담 불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미국이 금융제재 해제와 관련한 회담을 회피하고 있는 조건에서는 6자회담 재개가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개인필명의 논평을 통해 “미국의 도전적인 제재 속에서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며 이같이 천명했다.

논평은 “미국은 대화 자세를 바로 가지고 공동성명 정신에 부합되게 대화 상대방을 존중해야 하며 6자회담의 진전에 방해를 조성하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논평은 또한 “미국이 호상존중과 평등의 원칙에서 조.미(북미) 사이에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는가 아니면 계속 독선적이며 일방적으로 행동하는가에 따라 6자회담 전망이 결정되게 될 것”이라고 미국을 압박했다.

특히 “미국이 진실로 6자회담의 재개와 진전을 바란다면 5자 앞에서 언약한 대로 하루 빨리 우리 나라에 대한 금융제재 해제를 위한 실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며 그렇게 해야 6자회담 재개 전망이 트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논평은 “우리에 대한 미국의 금융제재 발동은 우리 공화국을 경제적으로 봉쇄하고 강성대국 건설을 훼방하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핵문제에서 우리의 양보를 받아내려는 불순한 정치책략”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금융제재 발동이 6자회담과 아무런 인연도 없다고 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보나 외교상식으로 보나 누구에게도 납득이 가지 않는 궤변”이라며 “미국의 금융제재는 제4차 6자회담 공동성명의 정신에 심히 배치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미국이 조.미 직접회담에서 금융제재 해제 문제를 토의.해결하기로 한 합의내용을 뒤집고 6자회담 재개에 난관을 조성하는 것은 미국 내 강경보수파들의 압력이 작용하겠지만 문제는 미 행정부에 6자회담을 재개하고 조선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려는 의지가 심히 결여되어 있다는데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2일 미국에 대해 금융제재 문제를 논의할 공식적인 회담 개최를 촉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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