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융제재 해제 조건으로 核시설 폐기 검토”

▲ 그린 前 NSC 보좌관

북한이 미국의 금융제재 해제를 이끌어 내기 위해 핵시설의 일부를 폐기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이클 그린 전 미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보좌관은 3일 일본 지지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금융 제재 해제를 목적으로 미국의 요구에 따라 핵 관련 시설의 일부 폐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베이징에서 속개된 6자회담에서 북한이 실시해야 할 초기 행동으로 영변의 실험용 흑연 감속로의 해체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재개 등을 요구했었다.

이에 대해 북한은 “금융제재가 해제돼야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 회담의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그린 전 국장은 “북한은 미국의 제안을 거부하지 않았다”며 “미국의 제안을 금융제재 해제나 핵 보유국 인정 등과 연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몰리 밀러와이즈 미국 재무부 대변인이 “대북금융제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북한과의 실무회담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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