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수산기념궁전에 묘목 보내자”

북한에서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기념궁전 단장이 한창이다.

조선중앙방송은 21일 “각지 당원과 근로자, 청소년학생들이 금수산기념궁전 수목원에 뜨거운 지성을 바치고 있다”며 이곳 수목원으로 각종 묘목과 꽃이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함경남도 단천시 룡양광산 광부들은 수백 그루의 벚나무와 지원물자를, 평안북도 곽산군 석동리 농민들은 수만 포기의 난초와 식물 뿌리를 보내왔다.

이밖에 단체와 개인이 전달해온 꽃나무, 과일나무, 백도라지 등이 줄을 잇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평양의 모란봉 기슭에 자리 잡은 금수산기념궁전은 1977년 4월15일 김 주석의 65회 생일을 맞아 완공, 금수산의사당 또는 ’주석궁’으로 불렸으며 1994년 김 주석 사망 후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북한은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주체의 최고성지’로 부르며 내부 인사는 물론 외국 방북단의 주요 참관.참배지로 안내하고 있다. 그만큼 내외부 설계와 장식이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

또 1998년에는 30만평 규모의 수목원을 조성해 다양한 희귀식물을 들여놓는 동시에 각지로부터 ’식물 공수’를 독려하고 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금수산기념궁전을 “수령영생 건축의 상징이자 본보기”라고 치켜세운 뒤 “김일성 주석을 영생의 모습으로 모시고 혁명업적을 길이 빛내려는 확고한 의지를 건축학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평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김 주석 사후 금수산기념궁전을 ’최고 성지’로 재건축하고 ’성역화’하는 데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인민군 창건 75돌(4.25)을 맞아 군 간부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

한편 우리 정부는 금수산기념궁전을 애국열사릉, 혁명열사릉과 함께 사실상 ’3대 참관 제한지’로 정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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