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수산기념궁전→금수산태양궁전 개칭

북한이 16일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있는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을 ‘금수산태양궁전’으로 개칭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금수산기념궁전을 금수산태양궁전으로 명명함에 관한 ‘공동결정’을 공표한다고 밝혔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나란히 안치된 곳으로, 북한에서 ‘혁명의 성지’로 통한다.


북한 당국은 김일성을 ‘민족의 태양’으로, 김정일은 ’21세기 태양’이라고 선전하며 우상화하고 있다. 북한이 이곳의 이름을 바꾼 것은 김일성 부자에 대한 우상화를 극대화하고 3대세습의 정통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데일리NK와 통화에서 “김일성 부자의 시신이 함께 안치됨에 따라 개명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며 “북한 후계자의 가장 큰 조건은 아버지를 받드는 것인데 개명 등을 통해 이같은 모습을 연출하고 동시에 주민들의 충성을 이끌려는 전략”이라고 풀이했다.


앞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2시께부터 20분간 당·정·군의 각계 인사가 김정일의 초상화인 ‘태양상’에 거수경례를 하거나 고개를 숙여 경의를 표하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행사에서는 김정일의 넷째 부인으로 알려진 김옥이 애도하는 장면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중앙TV는 육·해·공군 장병이 금수산태양궁전에서 김정일을 추모하는 행사를 가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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