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메달리스트 어떤 대우 받을까?








▲왼쪽부터 김은국(남자역도 63kg), 엄윤철(남자역도 56kg), 안금애(여자유도 52kg) 선수./연합

지난 27일 개막한 영국 런던올림픽에서 북한선수들이 예상외의 성적을 거두면서 이들이 귀국하면 어떠한 대우를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일 현재 북한은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위스 유학경험이 있고 농구를 좋아하는 김정은이 이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에게 파격적인 대우를 지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김정은이 후계자가 된 이후 스포츠를 통해 북한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체육계 일꾼들을 모아놓고 공언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들이 특별대우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들이 금메달 획득 소감에서 하나같이 김정은의 ‘은덕’으로 승리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어 김정은 입장에선 최상의 대우를 해줄 수 있다는 것이 탈북자들의 예상이다.


북한 체육계에서 종사한 경험이 있는 최고명(가명)씨는 “김정은은 스포츠를 통해 공화국의 이름을 알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할 만큼 스포츠에 거는 기대가 클 것”이라면서 “이번 선수들이 복귀하면 김정은이 직접 챙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올림픽 개막한지 나흘 만에 금메달 3개를 따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금메달 4개, 동메달 5개)보다 선전할 가능성이 있어 북한 선수들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그동안 북한은 금메달을 따낸 선수들에게 훈장수여, 평양주택선물, 승급, 승진 등의 특전을 부여한 만큼 이들에게 노력영웅칭호나 공화국영웅칭호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신기록을 세운 역도 김은국 선수는 공화국영웅칭호를 받을 것으로 보이며, 1998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서 우승한 정성옥 선수에 버금가는 대우가 예상된다. 정성옥 선수는 평양에 고급주택, 자가용승용차, 선수에서 코치로 승급됐다. 당시 정성옥 선수는 소감에서 “장군님을 그리며 달렸다”는 말을 해 이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져 우상화에 활용되기도 했다.


김은국 선수도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원수님께서 우리에 힘과 용기를 주시였다. 그이께서는 우리 선수들에게 크나큰 믿음을 안겨주시고 가장 높은 경기 성적을 거둘 것을 바라고 계신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들은 메달에 따라 공훈체육인·인민체육인 칭호를 받게된다. 또한 선수들에게 일정정도의 포상금도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포상금은 선수단과 체육단에만 지원됐지만 이번에는 선수들에게도 포상금이 지급될 것이란 얘기다.


그러나 탈북자들은 선수들에게 이러한 포상이 부여되지만 금메달은 철저히 체제선전에 활용된다고 말한다. 이는 수령님의 은덕과 배려가 강조돼 결국 선수들의 개인 공로가 뒷전으로 밀린다는 지적이다.


최 씨는 “아버지와 다르게 체육으로 성공하겠다고 하던 김정은이 이번에 우승자들을 어떻게 배려할지는 모르지만 일인독재체제에선 금메달은 결국 수령에게 돌아가게 된다”면서 “금메달은 오직 선수들의 처지개선에 도움만 될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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