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 피격’ 입장발표없어 유감”

한승수 국무총리는 31일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과 관련, “북한이 `우리 민족끼리’라고 하면서 한마디 사과도 없다는 것은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이라며 “`우리 민족끼리’라는 북한의 구호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북한에 진실 해명과 금강산 관광객 안전 보장을 요구했으나 북한 당국의 발표가 없어 아쉽고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납득할만한 설명을 하고 책임자를 처벌한 뒤 공동조사 및 관광객 안전보장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금강산 관광재개는 어렵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독도영유권 표기를 원상회복키로 한 것과 관련, “전반적으로 한미 관계가 좋다는 것이 이번에 나타났고, 이명박 대통령과 미국 부시 대통령의 돈독한 우의가 큰 도움이 됐다”며 “한미 정상간 돈독한 관계유지가 정말로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독도 방문에 대해선 “일본의 한 언론이 `한국의 대미 항의 표시’라고 보도했는데 미국이 표기를 바꾸기로 한 이후 뭐라고 기사를 썼는지 궁금하다”며 “독도는 우리의 아들인데, 이웃 사람이 자기 자식이라고 한들 피가 다른데 자식이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독도 방문은 만시지탄의 감이 없지 않다”며 “정치적 제스처로 갔다고 생각하지 말고 국민의 뜻에 따라 갔다고 생각해달라”고 당부한 뒤 “오히려 전화위복이라고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인식이 퍼지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관련, “일본 정부가 국민으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지 못해 보수우익의 정치적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본다”며 “일본 정부가 강력한 리더십을 갖기 어려워 앞으로도 일본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교과서 해설서를 계속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 총리는 에너지 정책에 대해 “우리가 가진 에너지 자원인 원자력 기술을 수출해야 한다”며 “원자력의 운영 및 관리 측면에서 우리만한 기술을 가진 나라가 없는 만큼 원자력 활용방안에 대해 국민적 협력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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