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 자산 동결하면서 외자를 유치해?”

유럽의회 의원이 북한의 현대아산 금강산 자산 동결 조치를 비난했다.


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의 일원인 로저 헬머(영국) 의원은 4일 브뤼셀 의사당에서 열린 대표단 정례 회의에서 “북한이 외자를 유치하겠다고 하는데 멀쩡한 (현대아산의) 금강산 자산을 몰수, 동결하면서 무슨 외자 유치냐”라고 조소했다.


헬머 의원의 발언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당국자로부터 금강산 자산 동결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직후 나온 것이었다.


내달 초 평양과 서울을 순차 방문할 예정인 한반도관계대표단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 고려항공의 안전성 문제도 거론했다.


크리스티안 엘러(독일) 대표는 “평양을 방문할 때 중국 베이징에서 고려항공을 이용하게 돼 있는데 EU의 운항제한 항공사 명단에 포함된 고려항공을 이용해도 되겠느냐”라고 화두를 던졌다.


고려항공은 지난 2006년 3월 EU 집행위가 역내 취항규제 항공사 명단을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줄곧 전면 취항금지에 해당하는 ‘부칙 A’ 등급으로 분류되다가 지난 3월 말 처음으로 제한적 취항허가 등급인 B 등급으로 조정됐다.


국제 항공 안전기준과 적정한 관리ㆍ감독에 부합하는 2대의 항공기에 한해 고려항공의 EU 역내 취항이 허용됐는데 대표단 의원들은 “우리가 이용할 항공기가 안전성을 검증 받은 2대의 항공기 가운데 하나인지 확인해야 한다”라는 목소리를 냈다.


한편, 매년 정례적으로 평양과 서울을 방문하는 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은 올해의 경우 내달 5~8일 평양을, 8~12일에 서울을 순차 방문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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