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 관광 중단후 해외 여행사로 눈길 돌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이후 북한은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캐나다와 프랑스 지역에서 북한 관광을 취급할 여행사를 모집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1일 보도했다.

최근 북한을 방문한 중국내 북한관광 전문 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캐나다와 프랑스에서 북한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북한 관광 상품을 판매하는 현지 여행사를 확대하기로 했다는 얘기를 북한 당국자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방송은 “북한은 세계 각국에 북한 관광 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여행사가 약 200여개에 이른다고 선전하고 있는으나 실제로 북한 관광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여행사는 일본, 중국, 대만, 미국, 유럽 등의 30여개 사(社)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 회사들도 대다수가 한인 동포들이 운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계관광기구(WTO)의 징 수 아시아 태평양 지국장은 “북한이 본격적으로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수용한 지난 1980년대 중반 이후,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가 꾸준히 늘었고 2004년도에는 40만 명의 해외 관광객이 북한을 찾았다”고 밝혔다.

수 국장에 의하면 세계관광기구가 북한 관광 당국과의 협의 아래 해외 유명 여행 잡지사 기자들을 북한으로 보내 북한 관광 상품의 홍보를 도왔다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방송은 중국내 북한관광 전문 여행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 “아리랑 집단체조 공연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중단될 예정이며, 오는 2012년 김일성 탄생 100돌과 김정일 생일 70돌을 맞아 새로운 집단 체조가 다시 공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건국 60주년을 맞아 올해부터 새롭게 선보인 집단체조 ‘조국이여 영원하라’가 아리랑 공연이 중단되는 기간 동안 아리랑 공연을 대신해서 계속 공연될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방송은 “북한은 아리랑과 같은 집단체조를 통해서 외화벌이와 체제 선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판단아래 공연을 확대하고 홍보활동을 강화함으로써 해외 관광객들의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북한은 해외 관광객들의 북한 방문을 통해 북한의 실상이 외부로 유출되거나 외부 사조가 북한내 유입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기 때문에 북한 관광 사업이 발전하는데 제한이 있다”고 방송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