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 관광 접촉 빨리 갖자” 통지문 보내

북측이 금강산 관광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을 하루빨리 가질 것을 촉구하는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통일부가 14일 밝혔다.


이틀 전인 12일 통일부는 북측의 조속한 회담 개최 제안에대해 “추후 입장을 통보하겠다는 내용의 대북 통지문을 개성공단 관리위원회를 통해 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북측이 ‘빨리 빨리 회담을 갖자’는 조바심을 통지문에 드러낸 것이다.


금강산 관광 문제를 논의한는 당국간 실무회담이 개최된다고 해도 관광 재개까지는 가시밭길이다.


정부가 천안함 관련 5.24조치(개성공단 외 모든 남북교류 중단)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데다 박왕자 씨 피격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재발방지책 마련, 관광객 신변보장을 위한 장치완비 등 ‘3대 선결과제’를 전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북한의 전향적인 태도 없이는 양측이 합의에 이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