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 관광사업 외에 현대와 함께하지 않겠다”

▲ 현대 현정은 회장과 김정일

북한이 최근 현대그룹 계열 현대아산의 인사에 불만을 나타내며 금강산 관광사업 외에 다른 사업은 함께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동아일보가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의 실장급 관계자가 9~11일 개성에서 한국관광공사와 백두산 시범관광 협의를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대아산 측은 “어디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모르지만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두산 관광사업은 현대아산과 관광공사가 함께 참여하기로 했으나 북측은 6일 관광공사측에만 협의 연락을 해왔고, 9~11일 협의는 현대아산을 배제한 채 이뤄졌다.

북측은 개성공단 사업의 경우 현재 현대아산이 시행 중인 공단 본 단지 1단계 부지 및 기반시설 공사가 완료되는대로 현대아산을 배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해 말 현대아산 측에 윤만준 사장을 퇴진시키고 김윤규 전 부회장을 보좌해 대북사업을 했던 심재원 부사장을 사장에 선임할 것을 요구했었다.

하지만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윤 사장을 유임시키고 심 부사장과 함께 이윤수 전무, 육재희 상무를 비상근 자문역으로 선임해 사실상 업무 일선에서 퇴진시켰다.

이에 대해 정부는 “북측이 백두산 관광사업 등을 현대아산과 하기로 합의했던 만큼 대북사업 전반의 안정을 위해 북측의 합의 번복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이현주 대학생 인턴기자 lhj@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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