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근로자들, 사할린유전 美엑손에서 일해”

북한 근로자들이 러시아의 사할린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등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의 엑손모빌에서 일하면서 다른 해외에 파견된 북한 근로자들보다 많은 돈을 받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전했다.

방송은 ’사할린 방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 근로자들은 사할린에서 미국 회사 뿐 아니라 인도, 네덜란드, 일본 등 외국기업들에서도 일하며 급여를 미국 달러화로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사할린의 건설 공사장 등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는 모두 1천여명에 이르며, 이들은 적어도 1천달러는 충분히 벌고 특히 여름철엔 건축관련 일의 숙련도에 따라 2천-3천달러까지도 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소식통은 사할린 유전개발의 가속화로 미국을 비롯한 외국 회사들이 사할린에 많이 진출하면서 북한 근로자들의 일자리도 많아졌으며, 북한 근로자를 관리하는 책임자나 통역원 가족중 여성들은 북한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두부, 콩나물 등의 반찬이나 음식 장사로 수입을 올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2년짜리 취업비자로 일하는 북한 근로자들은 “받은 월급의 상당량을 북한 당국에 바치지만 그래도 북한에서 일하는 것에 비하면 수입이 많아서 사할린을 기회의 땅으로 보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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