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권력안정 불확실성 고조…주변국 협력 강화”

외교부는 통일부의 업무계획과 마찬가기로 한반도의 안정적 관리를 최우선에 두고 외교적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통일부는 북한과의 직접적인 대화 및 교류를 통한 것이고 외교부는 주변국과의 협력 등 외교적인 노력을 통해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김정일의 사망을 업무계획에 반영, 한반도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는 후문이다.  


김정일 사망 이후 북한의 신지도부의 권력 안정화의 불확실성과 대남·대외 정책 방향이 불투명해진 만큼 한반도의 정세 변화에 적극 대처한다는 것이 외교부의 설명이다.


특히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북한의 사전조치를 조속히 이행할 수 있는 외교적 노력을 벌일 방침이다. 또한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그와 동시에 한·미와 국제사회가 안전보장과 경제지원을 제공하는 그랜드바겐 정책을 통해 북핵 문제 진전도 이루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이를 위해 외교부는 한반도 주변국과의 네트워크를 구축,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북한의 태도 변화를 유도한다는 전략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일단 외교부는 현재의 한미동맹 수준을 보다 전략적이며 안정적인 관계로 격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2 등 고위급 협의체’ 정례화와 지역·범세계적 문제 등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중국과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내실화를 목표로 수교 20주년 계기 고위급 교류 활성화 및 대중국 공공외교를 강화하고, 러시아와는 신지도부와의 협력관계 조기 구축과 장기적으로 남·북·러 3각 경제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외교부청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2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외교부는 정부의 외교비전인 ‘글로벌 코리아 실현’을 위한 4대 핵심추진과제를 중심으로 보고하고, 이후 ‘글로벌 코리아와 세계에 기여하는 외교’를 주제로 심층토론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