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창건일(4·25) 노농적위군 열병식 준비 중”

북한이 25일 인민군 창건일을 기념해 노농적위군 열병식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소식통은 24일 데일리NK에 “군 창건 80주년을 기념해 노농적위군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일성 100회 생일인 4.15경축식에 대규모 열병식을 진행했기 때문에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해 63주년 정권수립기념일(9월9일)에도 노농적위군 열병식을 가진 바 있다. 570만여 명 규모의 노농적위군은 교도대(60만)와 함께 북한의 대표적인 예비전력이다.


올해는 인민군 창건 80주년으로 최고사령관에 이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을 꿰차 명실상부한 북한군 최고통수권자가 오른 김정은이 첫 번째 맞는 군의 공식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이미 북한군 내에선 창건일에 맞춰 김정은에게 원수 칭호를 수여하자는 서명도 전개되고 있다. 소식통은 “최근 인민군당위원회에서 각급 군당위원회 군단장, 정치위원들을 대상으로 군 창건일에 최고사령관에게 원수칭호를 올리자는 내용의 서명 행사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군 창건일엔 김정은의 선군(先軍) 의지도 재차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형중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정은은 군 창건기념일에 군부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고 남한, 미국에 대한 강화된 적개심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새롭게 기용된 최룡해 총정치국장, 김정각 인민무력부장 등 김정은의 선군노선을 지탱할 군부 실세들의 면면도 이번 군 창건일을 통해 보다 선명해 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백승주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은 “이번 창건기념일은 북한 군부의 세대교체가 어떻게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정은은 태양절을 기념해 최고사령관 명령으로 군 장교 70명을 장성으로 진급시킨 바 있다.


북한이 군 창건일을 전후해 3차 핵실험과 함께 휴전선 지역 포사격, 사이버 테러 등의 대남도발을 시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특별작전행동소조 명의로 23일 무력도발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