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인들도 두려움에 떤다는 606교양소 해부

“우린 인간이 아니라 이름도 없이 번호로 불리는 짐승이었다.”


전 북한군 4·25훈련소에서 운전병으로 근무하다가 일시 탈영한 죄로 606노동교양소(북한에서는 606소라고 부름)를 경험한 김광철 (가명·2008년 입국)씨의 회한이 묻어난 한 마디다.


인민군 노동교양소는 보위사령부 소속의 노동단련대라고 보면 된다. 모두 606호 교양소와 607호 교양소 2개가 있다. 606호 교양소는 함경남도 금야군 금사리에. 607호 노동교양소는 평안남도 회창군에 위치해 있다.


지역 군단별 자체 교정부대인 4.5상무는 지역에 있는 문제 군인들을 수용하지만 606, 607호 교양소는 북한군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그만큼 형이 무겁고 일부 정치적 사건이 대상이 된다.


이곳은 인민군 산하 군단들에서도 교정이 되지 않은 위험 또는 기피 대상, 교정시설에서 또 범죄를 저지른 군인들을 수용하는 곳이다. 여기서 1부류(모범 교양생)는 건군절을 맞아 본부대로 복귀하고 나머지는 군 근무를 인정받지 못하고 생활제대 된다. 1년에 본부대로 복귀하는 교양생은 5명 이하이다.


해마다 서부지구 산하 부대 교양생은 606호로, 동부지구 산하 부대 교양생은 607호로  구분 이송된다. 606호 교양소만 해도 한 해 입소 교양생이 300명을 넘는다.


606호 교양소에서 1년3개월을 복역한 김 씨는 “606소는 인민군 안에서도 탈영·강도·강간·폭행 등 총적으로 군사규률 위반자들을 교양 개조하기 위한 교양소다”면서 “북한 자체가 환경이 낙후한데 그 속에 있는 군인들은 온갖 원시적인 노동과 처벌. 도주자들에 대한 공개총살이 진행되는 인간 생지옥이다”고 말했다. 


이 교양소에는 사고를 칠 경우 들어가게 되는 징벌방이 따로 마련돼 있는데 이곳은 온갖 폭행과 고문의 집합소라는 것. 평소 교양생들끼리 대화나 교류가 금지돼 있다. 특히 이곳 교양소는 엄격한 규율 유지를 위해 쉬는 시간에도 잠들 때까지 가부좌를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수용소는 20명 이상의 인원을 한개 반으로 편성해 관리한다. 작업 시에도 무장한 군인들이 감시하고 2시간 노동 10분 휴식을 진행한다.


사금 채취 고장으로 이름난 금사리에 위치한 606소는 교양소장인 상좌(한국의 대령격)를 중심으로 수십명의 관리지도원(대위), 2개의 경비중대 (약 200명 정도)와 소속 병사들이 1천 명에 가까운 수용 군인들을 감시한다. 


606호 교양소는 주로  사금채취와 농사를 기본 임무로 한다. 때문에 보위사령부 후방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교양소는 사금채취반·농산반·남새반·화목반·기계화반 등으로 꾸려졌다.


교양소 실태에 대해 김 씨는 “3m 이상의 높은 철대문과 곳곳에 위치한 감시초소, 번호로 출감되고 입감되는 죽음의 수용소에서 교양생(수용된 군인)들은 총대 밑에서 단지밥을 먹으며 고역에 시달리고 있다”며 “정치범수용소와 대등한 감시 속에 허약과 폭행 속에 죽어가는 사람이 하루 평균 2명 이상이다”고 밝혔다.


그렇게 죽은 사람들을 그대로 직파(관도 없이 시체를 땅에 그대로 묻는곳)또는 소위 ‘까마귀골’이라 불리는 데서 화장한다는 것.


김 씨는 끝으로 “독재유지의 주력인 북한군 안에서 자행되는 606소와 같은  비인간적인 수용소는 하루빨리 지구상 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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