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용 추정 中 트럭.지프 대량 반입

최근 한 달 사이에 군용으로 추정되는 중국산 트럭과 지프 500여대가 북한에 대량 반입된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이 주목된다.

6일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 4일 저녁 8시께 번호판을 달지 않은 국방색 트럭 30여대가 열을 지어 단둥의 ‘중조우의교(中朝友宜橋)’를 넘어 북한으로 건너가는 것이 목격됐다.

주말과 휴일에는 중국 해관(海關)이 운영되지 않기 때문에 토요일인 이날 차량이 통관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12-15일에도 단둥을 통해 ‘둥펑(東風)’ 브랜드 국방색 트럭 320대와 ‘베이징’ 브랜드 군용 지프 50여대가 북한으로 건너가는 것이 포착됐다.

목격자들은 이 차량들이 “번호판을 달지 않은 새 차로 아무것도 싣지 않고 있어 화물 운송 목적이 아닌 수출 차량인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중국의 대북 소식통은 비슷한 시기 북한 측이 창춘(長春)의 길림자동차에서 생산하는 ‘지에팡(解放)’ 브랜드 중고 군용 트럭 100여대를 구입, 단둥을 거쳐 들여갔다고 밝혔다.

한 대북 무역상은 이와관련, “북한은 국방색을 선호하기 때문에 차량 외관만 봐서는 민간용인지 군용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며 “국영기업 등에서 수입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대북 소식통은 “간혹 10-20대가 북한으로 건너가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대량으로 넘어간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며 “북한에서 대규모 물량을 한꺼번에 수입할 수 있는 자금력을 갖춘 곳은 군대뿐이어서 군용차량으로 수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