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수공장서 알루미늄 어뢰 부품 만든다”

▲해군이 발견한 천안함을 침몰시킨 어뢰 추진부.(자료사진)

함경북도 청진시 송평구역 송향동에 위치한 일명 ‘129호 공장’에서 북한 해군이 사용하는 알루미늄 어뢰 부품이 생산되고 있다고 함경북도 내부소식통이 전해왔다.

이 소식통은 3일 “우리(북한) 해군이 알루미늄 어뢰 대신 강철합금 어뢰만 갖고 있다는 국방위원회의 주장은 완전히 거짓말”이라며 “청진 129호 공장만 해도 알루미늄을 이용해 탄체와 추진체를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국방위원회 검열단 진상공개장’에서 “다른 나라 해군처럼 우리 해군도 어뢰를 가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 어뢰는 다른 나라들에서처럼 알루미늄합금이 아닌 우리의 로동계급이 만든 강철합금재료로 만든 주체식어뢰”라고 주장했었다.

그러면서 우리 국방부 합조단이 천안함 침몰 증거로 제시한 ‘알루미늄 합금 금속파편’에 대해 “결국 미제와 역적패당은 지금까지 알루미늄 합금 어뢰 조각이 ‘북 어뢰의 것’이라고 발표함으로써 스스로 ‘북 어뢰공격설’을 부정한 것으로 된다”고 강변하기도 했다.

소식통은 “이 공장은 2급 기업소 규모로 노동자만 해도 2,000명이 넘는다”면서 “청진시 송평구역에서는 열 살짜리 아이들도 ‘우리 129호 공장에서 알루미늄 어뢰를 만든다’고 자랑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 공장은 북한의 군수경제를 담당하는 제2경제위원회 산하 군수품 제조 공장으로 탄체와 추진체 등 어뢰 부품을 특화 생산한다. 생산된 부품은 최종적으로 군검과(軍檢課)에서 검수를 진행하는데 검수 담당자들은 모두 소령~중령급 현직 해군 장교들로 구성되어 있다.

소식통은 “청진화력발전소로 들어가는 철로를 이용해 화물열차 1개 분량의 ‘알루미늄 괴’가 최소 분기마다 1번씩 이 공장으로 공급된다”면서 “이 공장에서 만들어진 어뢰 부품은 다시 동서해안 해군 부대들의 ‘어뢰조정대'(어뢰 조립, 정비 담당 예하부대)로 보내져 그곳에서 최종 조립된다”고 말했다.

129공장은 국가안전보위부 산하 ‘조선인민경비대’와 이 공장 ‘노농적위대’가 2중으로 경계를 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어뢰를 생산한다는 이유로 이 공장 노동자들에 대한 식량배급과 임금 지급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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