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산 직도, 제2의 매향리 운명”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4일 한.미 양국이 전북 군산 앞바다의 직도를 매향리사격장의 대체 사격장으로 선정하려는 움직임과 관련, “직도는 제2의 매향리로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사이트는 직도를 매향리 대체사격장으로 만들려는 것은 “우리의 신성한 조국강토를 불모지로 만들고 우리 민족의 머리 위에 전쟁의 불을 들씌우려는 미제의 흉심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트는 주한미군 사격장으로 이용됐던 매향리의 피해 사례를 구체적으로 열거하면서 “자루 속의 송곳은 감출 수 없듯이 사격장이나 옮긴다고 하여 미제 침략군의 침략적, 호전적 성격이 변하거나 가리워지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응당 매향리를 죽음의 땅으로 전락시키고 매향리 주민들에게 커다란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준 데 대해 사죄 보상하고 남조선에서 모든 군사기지를 철폐하고 당장 물러가야 한다”고 밝혔다.

사이트는 또 “현실은 미제 침략군이 남조선에 있는 한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은 가셔질 수 없고 제2의 매향리 사태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조선 군사당국이 미국에 추종하여 신성한 조국강토를 미제 침략군에 섬겨 바치려는 것은 용납 못할 매국배족행위”라고 비난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