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사회담 제안 궁극적 목표는 남북정상회담”

북한이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을 제안한 궁극적인 목적은 3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있다고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평화포럼’ 대표가 주장했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낸 장 대표는 21일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북측이 제안한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은 궁극적으로 3차 남북 정상회담을 목표로 두고 있기 때문에 3차 남북정상회담의 가능성은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 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북한은 미국과 중국이 남북 대화를 적극 종용하고 있는 이 시점이야 말로 남북 직접 대화의 문을 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그러면서 “북한이 대화를 요구해 오는데 우리가 이를 거부해 버리면 본질과는 상관없이 국제사회와 주변 국가들에게 우리나라가 오히려 북한보다 더 군사적으로 호전국가이고, 외교적으로 더 고립국가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게 된다”며 “우리 정부도 북측이 대화의 진정성을 보여오면 3차 남북정상회담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어 “북한이 우리 정부가 요구해 왔던 대화 재개를 위한 세 가지 전제조건(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 추가도발 방지 약속,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확인)을 모두 대화 의제로 올려놓을 수 있다고까지 한 것을 보면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이 개최되면 그에 상당한 입장 표명을 할 각오가 되어 있는 것”이라고 말해 상당한 진정성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장 대표는 북한의 고위급 군사회담 제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수용 입장과 관련해서는 “지금 미-중 정상이 일단 남북한 간의 대화를 종용하고 나선 입장에서 큰 흐름을 타야 한다”며 “이 흐름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입장에서 본다면 만시지탄이나마 잘 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이명박 정부가 북한의 대화 제의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북한이 또 다른 형태의 도발을 할 가능성은 없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추가적인 도발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대화가 곧 북한의 추가도발을 막는 억제책”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한편 장 대표는 김정은으로의 권력이양 과정에 관해서는 “북한의 식량사정도 어렵고, 에너지 사정도 어렵고 그로 인해서 경제가 악화되고 있고, 체제도 약화되고 있고, 또 핵문제로 인한 국제 사회의 제재와 압력이 굉장히 겹치면서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의 세습 후계 과정은 현재 최악의 상황”이라며 “그러나 이것이 북한의 붕괴 상황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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