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제 축구무대 활발히 도전

독일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제3국 무관중 경기’ 끝에 예선 탈락한 북한 축구대표팀이 충격을 추스르고 킹스컵 대회에 출전하는 등 국제무대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23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북한 대표팀은 24일 태국 크라비에서 오만과 2005년 킹스컵대회 첫 경기를 갖는다. 이어 26일에는 태국 푸껫에서 라트비아와 맞붙는다.

이번 킹스컵 출전은 지난 6월8일 ‘제3국(태국) 무관중 경기’로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일본에 0-2로 패해 예선 탈락이 확정된 뒤 ‘북한 축구가 다시 움츠러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시선을 끌고 있다.

북한은 또 축구협회 임원진을 전면 교체하는 등 체제를 일신했다.

북한 축구협회는 리광근 전임 회장이 지난해 숙청설에 휘말려 오랫동안 공식 석상에 등장하지 않는 등 사실상 마비 상태였다.

그러나 북측은 지난 20일 동아시아축구연맹에 림경만 무역상이 신임 회장에 임명되는 등 임원진이 전면 개편됐다고 알려왔다.

북한은 내년 2월에 시작되는 2007 아시안컵 예선에는 참가신청을 하지 않았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아시아권 강팀으로 군림하던 북한은 심각한 경제난 여파로 국제무대에 거의 모습을 내비치지 않다가 1990년대 말부터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2001년 중국 상하이 4개국 국제축구대회, 2002년 태국 킹스컵축구대회, 2003년 이탈리아 세계군인체육대회 등에서 우승한 데 이어 2006년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북한 축구는 올들어 독일월드컵 최종예선과 남북통일축구 등 15차례 국제경기에서 6승2무7패의 성적을 거뒀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