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제합작 영화 제작 적극 추진

북한이 지난 2월 `내각 위원회급’으로 신설한 국가영화위원회 산하 에 국제영화합작사를 설치하고 외국 영화사와 영화합작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2일 “국가영화위원회 국제영화합작사가 외국의 영화업체들과의 합작을 염두에 둔 6편의 영화문학(시나리오)을 공개했다”며 “합작을 염두에 둔 영화문학의 소재에는 역사물이 많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화문학은 남해 섬마을에 사는 두 연인이 해적의 침입으로부터 고향을 지켜싸운다는 ‘고려처녀와 휘파람’, 명성왕후가 일본의 침략행위를 물리칠 수 없어 옥호루에 유언을 남기는 이야기 ‘옥호루의 한’, 돌궐과 싸움에 나서는 고구려 처녀무사의 용감성을 보여주는 ‘신설화’가 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또 칠보산 전설인 처녀바위에 기초해 만든 ‘칠보산 해녀와 왕자’, 악착같이 모은 거액의 재산을 각종 기부와 선행에 사용해 ‘백선행’으로 불리게 된 `평양 백과부’를 원형으로 한 ‘백선행’, 항일투쟁기 때 소련비행사 안드레이를 소련으로 넘겨보내려는 “조중의 애국투사들을 형상한” ‘인터내셔널’도 공개됐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조선신보는 “국제영화합작사는 이러한 6편의 영화문학에 흥미를 가지는 외국의 영화업체, 영화인들과 사업협조를 진행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또 “합작사는 과거에 공개된 3편의 영화문학과 관련한 계약을 이미 맺고 현재 (상)대방들과의 협조속에 영화제작 준비를 다그치고 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작품, 어느 국가의 어느 영화사들인지는 밝히지 않았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