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제축구연맹 현명하게 판단하길”

북한의 체육신문은 6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대해 북ㆍ일 경기(6.8)의 ‘제3국 무관중 경기’ 징계를 재검토해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체육신문은 ‘공정성의 원칙을 떠난 부당한 결정’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우리는 국제축구연맹 규율위원회가 내린 우리(북)에 대한 결정이 객관성과 진실성이 담보되지 못하고 국제적 정의에 어긋나는 심히 공정치 못한, 부당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체육신문은 바레인 전에서도 주심이 ‘11m 벌차기 구역’(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두번씩이나 반칙을 눈감아 줬음에도 관중과 선수들이 참았는데, 이란전에서도 또다시 이러한 편파판정이 나와 관중이 항의한 것이라면서 “관중의 행동은 철저히 심판원들의 부당한 편심행위(편파판정)에 대한 항의”라고 옹호했다.

신문은 이어 “국제축구연맹 규율위원회는 심판원의 편심행위를 엄하게 처벌하고 제재를 가해야 한다”면서 “만일 심판원들의 부당한 행위를 내버려 둔다면 장차 세계축구 발전에 더 큰 어두운 그늘을 던져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일부 관중이 억울해 하며 의자와 병 몇 개를 던졌지만 경기에 지장을 주지 않았음에도 국제축구연맹 규율위원회가 관중의 행동을 ‘난동’, ‘소동’으로 규정한 것도 ‘편견’ 때문이라며 “편견을 갖지 않았다면 부당한 결정을 내릴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북한 축구협회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심판의 부당한 행위를 밝혔고 이를 수록한 녹화물을 국제축구연맹 규율위원회에 보냈으며 북한 대표단의 입장도 청취했음에도 혹독한 결정을 내렸다며 “국제축구연맹 규율위원회가 우리에 대해 부당한 결정을 내린 것은 큰 오점”이라고 항의했다.

체육신문은 “간과할 수 없는 것은 국제축구연맹 규율위원회가 자기의 임무를 옳게 수행하지 못하게 된 것은 일본의 충고를 크게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는 게 세계적 여론”이라면서 “그것은 십분 이해가 가는 일”이라고 지적한 후 “일본으로서는 보다 유리한 경기환경을 조성해 우리 나라 축구팀을 이겨보려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권위 있는 국제축구연맹 규율위원회가 일본의 충고를 받아들였다면 그것은 돌이킬 수 없는 역사적 오류로 될 것”이라며 “우리는 차후 국제축구연맹 규율위원회의 태도를 주시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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