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제장애인대회 첫 참관단 파견

북한이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제9회 아시아태평양장애인체육경기대회(FESPIC)에 처음으로 참관단을 파견한다.

대북 지원단체인 등대복지회(대표 권오덕)는 22일 북한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의 김문철 국제협력부장과 리광선 회복치료부장 등 관계자 3명이 22-23일(현지시간) 국제회의(FESPIC-APC Congress)에 참석하고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전체 대회를 참관한다고 밝혔다.

장애인 문제를 대외적으로 밝히기를 꺼려온 북한이 이와 관련한 국제대회에 참관단을 파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45개 국의 장애인이 참여해 19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북한은 등대복지회의 주선과 자이날 아부자린 조직위원장의 초청으로 지난 15일 대회 참관단 파견을 최종 결정했다.

애초 조선장애자보호연맹의 김영철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5명의 참관단을 파견할 예정이었지만 다른 일정이 겹쳐 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등대복지회는 “이번 방문은 북한 장애인 관계자로 구성된 첫 공식 참관단이 차기 대회에 북한 선수들을 참가시키기 위한 사전 답사”라며 “(북한이) 국제적인 장애인 교류와 협력의 장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회동”이라고 평했다.

단체의 조 일 사무국장은 북측 관계자들로부터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다”는 말과 함께 참관 의사를 들었다면서 “(북한은) 이번 참관을 계기로 장애인 문제를 개방하고 국제경기 참가와 교류 및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등대복지회는 올해 초부터 평양 보통강구역 복지관 재건축 사업을 시작해 내년 봄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