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제상품전 기술향상 ‘과시’

북한이 15-18일 평양에서 열린 제9차 봄철국제상품전람회를 통해 향상된 자체 기술력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18일 조선중앙텔레비전은 ’3대혁명전시관’에서 열린 전람회가 성공리에 폐막됐다며 이번에 선보인 ’인기상품’을 소개했다.

정성제약연구소의 조 영 연구사는 “정성제약에서 생산한 모든 약 제품은 이번 전람회에서 대단히 인기가 높았다”며 “연구소에서 내놓은 의약품, 주사약, 고려약품(한약), 건강식품 등은 세계 품질관리기준에 따른 품질보증이 완벽해 대단히 평가가 좋았다”고 주장했다.

정성제약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 남측의 시설 및 기술지원으로 완공돼 60여 종의 약품을 대량생산하고 있는 북한의 최첨단 제약공장이다.

이 제약공장이 안정적인 생산궤도에 오름에 따라 이번 전람회를 통해 신상품을 자신있게 내놓은 것이다.

전람회에는 북한의 기후에 적합하도록 개발한 ’천지윤활유’도 출품됐다.

조선승리합영회사의 로영준 실장은 “천지윤활유는 백두산 천지와 같이 변화무쌍한 날씨 변화에도 질적 변화를 모르는 아주 인기있는 제품”이라며 “우리나라(북)에서 최근 생산하고 있는 승용차, 오토바이, 자전거 전용 윤활유를 새로 개발해 출품했다”고 말했다.

이 윤활유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입찰에 두 번이나 당선돼 국내외에서 인기가 대단하다는 설명이다.

북한의 전압 조절범위(10∼1천㎾)를 고려한 다기능 ’무정전 전원 공급장치(UPS)용 전압주파수 안정기’도 눈에 띈다.

첨단기술센터의 강춘일 소장은 “이 전압주파수 안정기는 우리나라의 현실조건에 완전히 의거, 사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면서 “우리는 여러 대의 주파수 변환기를 동시에 조종.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완성해 통합관리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미량원소 비료인 ’유산마그네슘비료’와 5개 외국어 대사전이 입력된 소형컴퓨터도 출품돼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편 이번 전람회에는 북한 외에도 중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태국, 대만 등 10여 개 국가 200여 회사가 참가했으며 현정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을 단장으로 한 남측 참관단도 행사장을 찾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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