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제사회 일원이면 특별보고관에 협조해야”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 강경화 부대표는 14일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정보 접근이 안 된다는 사실에 대해 국제사회(유엔)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부대표는 한국 유엔가입 20주년을 기념해 외교부가 주최한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유엔 인권이사회에서는 북한이 특별보고관에 협력해야 한다는 인권결의안을 매년 채택하고 있지만 북한은 결의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일원이라면 국제사회의 결의에 따라 만들어진 메카니즘과 협력해야 하는 것이 기본 도리”라고 지적했다.


유엔 인권이사회의 보고서가 특별보고관의 활동을 허용하지 않는 독재국가들은 다루지 않는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한 강 부대표는 “유엔도 문제의식은 가지고 있다. 접적인 정보 접근이 불가능해 보고서를 제출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서 국제사회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2007년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의 부대표를 맡으며 한국 여성으로서는 유엔의 최고위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