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제사회 인권개선 움직임에 반응 보이기 시작”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우리 정부는 북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궁극적 목표로 두고 남북 민생협력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마그나 카르타 800년: 북한의 자유와 인권의 탐색’을 주제로 개최 열린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서면 메시지를 통해 “북한인권 문제가 인간의 보편적 존엄성 문제인 동시에 남북한 주민의 동질성 회복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나라와 국제사회는 북한인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논의를 꾸준하게 진전시켜 왔으며, 이런 노력을 통해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면서 “이제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보다 폭넓게 진행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인권대화 오찬 연설을 한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조 차관은 “그동안 국제사회의 어떤 규탄과 비판에도 귀 기울이지 않던 북한이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와 그에 따른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또 조 차관은 “(북한이) 유엔인권이사회와 유엔의 여타 인권 메커니즘에 적극 참여했다”면서 “지난 3월 인권이사회에 북한 외무상이 처음으로 참석했고 최근에는 유럽연합(EU)의 람브리니디스 인권특별대표와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자이드 최고대표의 방북을 초청하는 등 이례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차관은 “우리 정부는 북한인권 문제를 핵문제와 함께 대북정책의 핵심 어젠다로 삼고 있으며, 통일로 가는 과정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세휴먼리버티센터(소장 이정훈)와 국가인권위원회, 영국 크리스턴 솔리더리티 월드와이드, 북한反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 등 국내외 여러 기관과 공동 주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호세 라모스-호르타 전(前)동티모르 대통령, 마이클 커비 전(前)UN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위원장,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 인권대사, 마틴 리 홍콩 민주당 설립자 등 다수의 북한인권 관련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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