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영상점 `북적’‥제품 계속 댈수 있나?

북한 당국이 종합시장을 폐쇄한 후 물건을 사려는 주민들로 국영상점이 북적거리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18일 전했다.


조선신보는 르포성 기사에서 “평양 시내 백화점들이 정초에 첫 봉사를 한 때부터 10여 일이 지났으나 손님들의 발길은 끊임이 없고, 출납소 앞에는 순번을 기다리는 손님들의 줄이 길게 뻗어 있다”고 소개했다.


국가 공급으로 운영되는 국영상점의 일종인 북한의 백화점에 이처럼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에 대해 이 신문은 “누구나 백화점과 같은 국영봉사망에서 공업제품을 쉽게 구할 수 있도록 하는 대책들이 강구됐으며, 시장에서는 농토산물만 판매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대북인권단체 `좋은벗들’은 지난 12일 소식지에서 “북한 내각이 14일부터 시장관리 운영을 농민시장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으며, 농민시장에서는 농산물과 토산물만 거래하고 중국상품이나 국내산 공업제품은 팔 수 없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지와 조선신보의 보도를 종합하면 그동안 종합시장에서 공산품을 구입해온 북한 주민들이 시장 폐쇄 이후 국영상점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평양역전백화점의 리숙희 지배인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종전에는 도매소에 요구해도 상품량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는데 현재는 백화점에서 팔린 만큼 새 상품이 들어온다”면서 “각종 상품의 생산이 크게 장성하고 있음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일단 국영상점에 상품이 원활히 공급되고 있다는 주장이나 계속 이런 상황이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역전백화점에서 인기 있는 제품은 평양 선교편직공장에서 생산된 스웨터, 아동복, 팬티, 러닝셔츠와 자강도의 공장에서 생산한 외투, 양복, 솜옷, 치마 등인데, 특히 55원짜리부터 950원대 고급제품까지 파는 머리핀 매대에 젊은 여성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조선신보는 소개했다.


이 신문은 “2002년 7월에 정해진 가격에 준해 상품가격이 재조정됐는데 생활에 필수적인 소비품들은 종전보다 가격이 낮아졌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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