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당국이 국경지역 군인들에게 수류탄, 탄약 등 휴대 가능한 무기를 지급하고 인민무력부 총참모부는 국경봉쇄 계획을 추진하는 등 최근 북한 당국의 준전시 태세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지원단체 (사)좋은벗들은 6일 발행한 소식지에서 이같이 전하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7월 30일 ‘전군이 긴장되고 동원된 태세를 늦추지 말고 싸울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할 데 대하여’라는 지시를 통해 “주변 나라들에 기대를 걸지 말고 자체의 힘으로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해야 한다”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북한 군당국은 국경지역 군인들에게 사고를 우려, 평소에는 실탄을 지급하지 않아 왔다.
‘좋은벗들’은 지난 7월 하순 유엔안보리 대북결의안 채택 이후 북한 당국이 다음날부터 준전시상태를 선포했다고 전한 바 있다.
소식지는 또 최근 김정일이 군대에 “흰쌀이 나는 지역은 흰쌀을 주식으로 하되, 감자가 많이 나는 지역은 감자를 주식으로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은 미사일 사태후 북한의 국제적 고립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나온 조치여서 주목되고 있다.
김송아 기자 ksa@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