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경경비대원 동영상…”김정은에 충성은 의무”

탈북자 학술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25일 북한 인민군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북한의 후계자로 알려진 김정은과 국경지역에서의 마약밀거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지식인연대 홈페이지에 공개된 약 4분 30초 가량의 이 동영상에는 인터뷰를 위해 북한에서 중국으로 잠시 넘어온 북한 국경경비대 소속의 한 군인이 등장한다.


이 군인은 ‘김정은을 대장 동지라부르나?’라는 질문에 “대장동지라고 부르지만 나이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이어 “김정은이 김일성 군사종합대학을 졸업하고 전사(한국의 사병)생활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정은을 전설적 인물로 선전하냐?’는 물음에 “그런 건 없다”면서도 ‘(김정은을) 대장동지를 목숨으로 사수하자’는 식의 구호가 나왔냐는 질문과 관련, “아직까지 그런 구호는 없지만 그저 의무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군인은 이어 국경 지역에서 은밀하게 이뤄지는 마약밀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30명 정도인 경비병 한 소대에서 다섯 정도가 국경밀수를 한다”며 “군관(장교)들은 (국경밀수가) 기본”이라 말했다.


이어 그는 빙두(필로폰)를 주머니에서 꺼내보이며 “이건 뺑급(A급)인데 1그램에 130위안정도고, 중국에 가져오면 150~180위안 정도 한다”며 “빙두는 주로 함흥, 평성에서 들여여오고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살 수 있다”고 밝혀 마약 밀매가 국경경비대원들 사이에서도 널리 퍼져있음을 짐작케 했다.


군대 막사에 전기가 잘 들어오냐는 물음에 그는 “낮에 오고..밤에 오고.. 지금은 탈곡기간이라 하루 24시간 중 절반 정도 온다”고 말했다.


한편, 지식인연대는 관계자는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이 동영상에 등장하는 군인은 국경경비대에서 9년간 복무했고 내년 제대를 앞두고 있다. 이달 중순 중국 쪽에 잠시 건너와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군인과의 인터뷰 동영상은 총 2회분량으로 추가 분량은 다음주 중에 공개한다”고 말했다.










NK지식인연대가 공개한 북한군인과의 인터뷰 장면<동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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