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구호물자 지원 잇달아 요청

북한이 남측에 수해복구를 위한 구호물자 지원을 잇달아 요청하고 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는 10일 수해 복구를 위한 물자를 남측 경협단체에 공식 요청해왔다.

남북경협시민연대(대표 김규철)에 따르면 북측 민화협은 팩스를 보내 “귀 단체가 우리의 일부 지역에서 입은 큰물 피해와 관련해 지원 의향을 표시해온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며 시멘트, 강재, 화물차 등 건설자재 및 장비를 요청했다.

이어 “지원 물자를 받을 단위는 민족화해협의회”라며 “귀측의 지원사업이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위한 길에 귀중한 밑거름이 되리라고 믿습니다”라고 끝맺었다.

또 북측 민화협 베이징사무소의 김광철 대표는 이와 별도로 남북경협시민연대에 팩스를 보내 “현 시점에서 우리가 필요한 지원물자 품목은 식유(식용유), 세탁비누, 밀가루 등”이라면서 생필품을 중국에서 구입해 지원하는 방식을 모색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대표는 특히 “중국에서 이 물자를 구입하게 되면 같은 지원금의 액수로도 대량의 물자를 더 많이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남북경협시민연대의 김규철 대표는 “북한의 요청에 따라 경협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모금활동을 펴 소비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9일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는 남측위에 팩스를 보내 구호물자 지원을 처음으로 공식 요청, “피해복구 물자로는 라면이나 의류품보다는 복구사업에 실제 긴요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멘트, 강재 등 건설자재와 화물자동차를 비롯한 건설장비 그리고 식량, 모포, 의약품 등을 기본으로 하였으면 하는 의견”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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