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구제역 발생 FAO에 통보…구호 요청

추측만 무성했던 북한에서의 구제역 발생 여부가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 남측에 이어 북측에서도 구제역 발생 사실이 확인되면서 한반도 전체가 구제역 방제 비상이 걸렸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이 9일 구제역 발생 사실을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에 전격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FAO는 그동안 북한에 구제역이 발생할 경우 긴급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방송은 익명을 요구한 유엔 관계자의 말을 인용, “북한의 농업성이 외교 서한을 발송하여 구제역 발생 사실과 함께 긴급 구호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북한 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이나 감염된 소나 돼지의 수 등 구체적인 피해 상황에서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정부는 지난 1월 북한 평양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방송은 “식량농업기구 측이 이번 북한의 구제역 긴급 요청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면서 “국제 수의 전문가 등을 포함한 구제역 관련 전문가를 적정한 시점에 북한에 파견해 구제역의 확산을 통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식량농업기구의 전문가단이 북한에 파견되면 우선 북한의 구제역 확산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조치를 취하게 된다”면서 “북한 당국이 구제역 발생 사실을 통보한 만큼 앞으로 북한 당국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신속한 방역작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앞서 식량농업기구는 북한 구제역에 대한 긴급지원으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2년간 미화 43만 달러를 제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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