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가톨릭단체 위원장이 5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서거를 애도하는 조전을 로마 교황청에 보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카톨릭교협회 중앙위원회 위원장인 사무엘 장재언은 교황 요한 파울로(바오로) 2세가 서거한 것과 관련해 로마 교황청 국무성에 조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장 위원장은 조전에서 “나는 교황 요한 파울로 2세 성하께서 선종(善終)했다는 뜻밖의 비보에 접하고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는 바이다”라며 “우리 나라의 모든 카톨릭신자들도 크나큰 슬픔에 잠겨 평양 장충성당과 전국의 가정처소에서 위령기도를 바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주님의 은총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의 대리자, 교회의 최고 사목자로서 카톨릭 신앙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요한 파울로 2세 성하의 공적은 카톨릭 교회 역사와 더불어 길이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장 위원장은 “교황 요한 파울로 2세 성하의 천상영복을 기원한다”는 말로 조전을 끝맺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