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15일 “교활성은 일본 반동들의 고질적인 속성”이라며 과거청산 회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과 핵 무장화 시도 등을 거론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논설을 통해 “남을 속이기 잘하고 진실하지 못하며 자기의 잇속을 채우기 위해서는 그 어떤 교활한 짓도 마다하지 않고 있는 것이 일본”이라고 비난하며 그같이 강조했다.
신문은 일본이 종군위안부 범죄행위에 대해 전면 부정하고 있는 사실과 관련, “여기에는 일본이 위안부 범죄를 조직적으로 감행한 범죄자가 아니라는 것을 내외에 납득시키는 한편 어떻게 하나 그 범죄에 대한 정부의 책임과 보상을 회피해 보려는 일본 특유의 교활성이 내포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일본 반동들은 돈과 반(反)테러전 참가 협력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자리도 따내고 자위대의 해외침략의 발판도 닦아 보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우익 세력들은 북한의 위협을 거론하며 핵무장화를 강조하다 대내외적으로 항의와 규탄이 잇따르자 핵무장화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태도를 바꿨다면서 “속심(속셈)은 핵무장화에 대한 내외의 반향을 타진해 보고 그를 실현할 시기를 선정해 보려는 데 있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일본이 교활한 술책을 쓰면서 저들이 목적하는 대로 모든 일이 되어간다고 여긴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라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