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교통캠페인…”인도에 모여있지 말자”

“사람들이 걸음길(人道) 가운데 모여 있거나 앉아 있지 말아야 한다.”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은 14일 “다른 공중장소와 마찬가지로 걸음길에서도 누구나 지켜야 할 도덕과 질서가 있다”며 길 가운데 무질서하게 모여 있지 말자는 캠페인을 벌여 눈길을 끈다.

중앙TV는 이날 ’교통상식-걸음길에서 머무를 때’를 통해 “많은 사람이 오가는 걸음길 가운데 여러 사람이 모여 서 있으면 오가는 사람들에게 지장을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길 한가운데 사람들이 모여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누구나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공중장소라고 해서 아무렇게나 모여 있어 오가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불편을 주고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중앙TV는 “물론 약속을 하고 만나기 위해 길가에서 기다릴 수도 있고 길을 오가다 뜻밖에 아는 사람을 만나서 얘기를 나눌 수도 있다”면서 “그런 경우에는 걸음길 가운데 서서 기다리거나 이야기를 나눌 것이 아니라 가로수 옆이나 다른 시설물 곁에 가서 기다리거나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 오가는 사람들에게 지장을 주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런 경우에도 길 옆에 앉아서 오랜 시간 이야기를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길거리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거나 시간을 보내는 것은 보기에도 좋지 않고 거리의 풍치를 떨어뜨리며 공중도덕에도 어긋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중앙TV는 계속해 “길가에서 벗어나 공지나 공원 같은 곳에 가서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며 “걸음길에서 지켜야 할 공중도덕과 질서를 잘 알고 자각적으로 지킬 것”을 당부했다.

한편 중앙TV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장발을 한 사람을 화면에 담아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면서 장발족을 비판하는 프로그램을 잇달아 내보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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